「이제는 남을 도울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내게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헌혈차에 올랐다가 너무 말라서 헌혈을 못했던 슬픈기억이 있습니다.
우리집엔 열평남짓 스레이트 지붕아래에서 춥게 사시며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시던 불쌍한 부모님과 정신지체아(2급)로 태어나서 장래가 막막한 하나뿐인 내 동생이 있었습니다.
내가 결혼5년차 되던 해던가 부모님이 가난해서 붙어다니던 기초생활수급자라는 부끄러운 명폐가 떼어 졌습니다.
그뒤에 나는, 부수고 다시 짖지는 못했지만 집안내부를 입식구조로 바꾸어 겨울에는 엉덩이가 시려워서 여름에는 엉덩이에 덤벼드는 모기때문에 바지내리기가 싫었던 별채의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아도 될 수 있게 했습니다.
불쌍한 내 동생은 몆년전에 사랑우리집이라는 공동체시설에 입소하여 같은 장애를 가진 10명의 동생들과 함께 지내게 했습니다.
남을 돕고 싶어도 내 부모와 동생이 마음에 걸려서 못했는데.... 이제는 남을 도울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